[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돌풍에 힘입어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뒀다.
9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7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3.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엔씨소프트 역사상 최대 분기 실적으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1997년 창립 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올해 3분기까지 엔씨소프트의 누적 매출은 1조 2,254억원. 게임업계 매출 1조 클럽 가입은 넥슨과 넷마블에 이어 세 번째다.
엔씨소프트가 이 같은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리니지M'이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이 2,586억원이었던데 비해 리니지M 출시 후 집계된 3분기 매출액은 무려 7,27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 6월 21일 출시된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며 하루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매출액 집계를 통합해 발표했지만,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이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M' 두 개뿐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바일 게임 매출액 5,510억원 대부분이 리니지M 효과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한편 3분기까지 리니지M의 누적 매출 예상액은 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니지M은 4분기에도 4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돼 올해 안에 1조원 매출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