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영화 '겟아웃' 제작진들이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영화 '해피 데스데이'가 제대로 된 반전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8일 개봉한 영화 '해피 데스데이'는 매일 자신의 생일날 죽음이 반복된다는 독특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스릴러 마니아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이를 증명하듯 오늘 영화가 개봉하면서 벌써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실제 해피 데스데이를 본 관객들의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신선한 소재 덕분인지 대부분 호평이 이어졌다. 그중 공포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영화를 보면 코믹에 가까울 만큼 재밌는 요소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평이 많았다.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살해당한다는 스릴러를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또 다른 장르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새로운 공포를 경험할 수 있다"며 "무섭지만 재밌는 영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진짜 무서운데 웃기다. 웃긴 게 더 많다"며 "여자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는 평을 남겼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반전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사실 '해피 데스데이' 제작진들은 처음부터 이번 영화를 공포영화로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영화'라 밝히며 "이것은 공포 영화가 아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내세웠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공포영화인데 공포영화가 아니다"라고 느낀 것을 보면 제작진의 의도가 영화를 통해 어느 정도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장르에 피로함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었다.
일부 관객들은 "초반에 잘 나가다가 마지막이 너무 허무맹랑했다", "이건 코믹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고 정체를 모르겠다" 등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역대급 스릴러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겐 큰 실망감으로 다가온 듯했다.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를 두고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에서 영화 '해피 데스데이'가 '제 2의 겟아웃'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영화 '해피 데스데이'는 생일마다 반복되는 죽음을 선물로 받는 한 여대생이 피할 수 없는 죽음의 파티를 끝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