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쿄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던 중 벙커에서 뒤구르기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5일 아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아베는 라운드 초반 3차례 공을 벙커에 빠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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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TV도쿄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2차례 벙커샷에 실패한 뒤 세 번째에서 공을 벙커 밖으로 쳐낸 아베가 트럼프 대통령을 뒤따라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급했던 탓인지 아베는 벙커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넘어졌다. 이어 그는 뒤구르기를 하며 벙커 안으로 다시 굴러 들어갔다.

의도치 않은 상황에 당황한 아베는 급히 일어난 뒤 모자를 주워 쓰고 밖으로 달려나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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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재미있는 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가 이러한 수난(?)을 겪을 동안 멀찍이 떨어진 채 골프를 즐겼다는 것이다.

TV도쿄는 이 영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일에 따른 '오모테나시(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문) 외교'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골프 외교'였다"며 "그 무대에서 아베 총리에게 의외의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YouTube 'Japan Hot Chicks'

"일본 국민들 '아베, 비굴할 정도로 트럼프 환대했다'"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에게 아베 총리가 비굴할 정도의 환대를 보였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