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국적 포기자가 22만 3,611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이민정책연구원의 '2017년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6~2016)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 22만 3,611명에 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2015년 1만 7,529명을 기록한 국적 포기자는 지난해 3만 6,404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9만 4,9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5만 8,870명, 캐나다가 3만 2,732명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사람은 2만 2,974명으로 포기자(22만 3,611명)보다 10배나 적은 수치를 보였다.
국적 포기자는 2007년 2만 3,528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2만 2천여 명 선을 오갔지만 지난해 '헬조선 탈출' 인구가 2배로 껑충 뛰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올해 초 사람인 조사에서는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이 "기회가 된다면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8점에 그쳤고 응답자 97.6%가 본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