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분주한 지하철 안에서 접이식 책상을 펴고 아이에게 공부를 시킨 엄마가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이스터데이는 상하이의 한 지하철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에 따르면 엄마와 어린 아들은 8호선 취루푸(Qufu Road)역에서부터 접이식 책상을 들고 탔다.
그 후 자리에 앉게 되자 엄마는 챙겨왔던 책상을 폈고, 아들은 익숙하다는 듯이 그 위에서 공부를 했다.
시민들은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 시민은 "고개를 숙이고 기가 죽어 있는 소년을 보고 엄마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껏 얼마나 그래왔으면 지하철에서 공부하는 게 익숙해졌겠냐"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엄마의 강요에 못이겨 지하철에서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어린 아들을 안타까워했다. 특히나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애잔함을 더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공부를 강요하는 엄마에 향해 "너무하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