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소주 단 한 '모금'에도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벌렁거리는 일명 '알콜 쓰레기' 친구들은 술자리 자체가 고역이다.
술을 '잘' 마시는 게 '정답'도 아닌데 사회는 잘 마시는 사람들이 기준인 된 듯한 인식을 심어준다.
소량의 알코올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건 '알코올 분해효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사냐고 하지만 사실 일이 잘 안 풀릴 때나 끝없이 우울할 때도 '알쓰' 친구들은 거의 술 생각이 나지 않는다.
치킨을 먹을 땐 콜라가 더 맛있고, 삼겹살을 먹을 땐 사이다가 제격이다.
먹고 싶어도 내 몸이 완강히 거부하는 술자리에서 '알쓰' 친구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들을 모아봤다.
술을 못 마시는 친구들에게 주변 지인들은 꼭 이렇게 한 마디씩 던진다.
1. "먹다보면 늘어"
2. "무슨 재미로 살아?"
3. "거짓말 하지마"
4. "한 잔도 못마셔?"
5. "어디서 수작이야"
6. "맥주는 음료수지"
7. "위염? 소주 마시면 소독 돼"
8. "그럴거면 가"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