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가수 현아가 함께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가 '더유닛'에 등장하자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에는 가수 주(JOO)가 출연했다.
2008년 데뷔해 발라드 가수로 이름을 알린 주는 '더 유닛'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주는 "제가 가수 데뷔를 꿈꿔 왔던 건 아이돌 가수를 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발라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발라드 가수니까 시청자들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서 나오는 것도 고민했었다. 그런데 사실 '지금 아니면 나를 보여 줄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현아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주를 보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사실 두 사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동기였고, 원더걸스 데뷔를 목표로 함께 연습해왔었다.
이후 현아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했지만 주는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10년 후인 이날 현아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주는 도전자로 만나게 됐다.
현아는 주의 본명으로 부르며 "민주 언니랑은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꿈을 키우면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던 사이였다"고 말하며 추억을 떠올렸다.
다행히 주는 심사위원 6명에게 모두 부트를 받아 '더 유닛' 합류를 확정 지었다.
현아는 "음악이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정말 행복해 보여서 언니한테도 꼭 기회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너무도 좋은 무대였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연습생 동기였지만 현재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과 출연자로 '더 유닛'에 함께 출연하게 된 두 사람.
과연 주가 평소 다져온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아이돌 스타로 재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