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로맨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한국에서도 통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수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국내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것이라 눈길을 끈다.
또한 최근 3년간 국내에서 개봉된 일본 극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달성한 것이기도 하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췌장암'에 걸려 곧 죽는 소녀와 이를 우연히 알게 된 소심한 소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소녀는 죽음을 앞두고 씩씩한 척하지만, 소년은 이를 더욱 안쓰럽게 지켜본다.
영화는 우리의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모두가 아름다운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관람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너무 슬퍼 오열했다" 등 슬프다는 평이 대부분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너와 100번째 사랑',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 등을 연출한 츠키카와 쇼(Sho Tsukikawa)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자 주인공은 하마베 미나미(Minami Hamabe), 남자 주인공은 키타무라 타쿠미(Takumi Kitamura)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