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오는 11월 16일은 2018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이 있는 날이다.
이날 모든 수험생은 인생에서 첫 번째로 중대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동시에 지겹도록 손에서 뗄 수 없던 책을 놓고 공부로부터 해방되는 날이기도 하다.
수능이 끝나고 내년이면 친구들과 고등학교 때처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 함께 10대 시절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국내 여행지 10곳을 추천한다.
1.전주
전주는 아름다운 전동 성당과 한옥마을을 구경하면서 맛있는 길거리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친구들과 한복을 빌려 입고 추억이 될 만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추천한다.
또한 전주에서 유명한 풍년제과의 초코파이도 꼭 맛보고 오자. 그러나 풍년제과 근처에 유사 빵집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2.군산
군산에는 히로쓰가옥, 고우당 등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건축물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비록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지만 요즘은 경암동 철길마을 등 이를 관광 개발에 사용해 숨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부산
부산은 다른 여행지에 비교해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뚜벅이 여행'을 가야 하는 10대 학생들이 여행하기에 좋다.
광안리 해수욕장, 해운대 더베이101같은 야경 명소와 함께 감천벽화마을, 미포 철길 같은 낮에 가면 좋은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 밤낮으로 구경할 거리가 넘쳐난다.
돼지국밥, 낙곱새, 씨앗 호떡 등 부산에서 유명한 음식들도 먹어보고 오길 추천한다.
4.통영
통영은 작은 촌 동네에서 동피랑 벽화마을로 유명해지면서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특히 통영에서만 탈 수 있는 루지 체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통영으로 여행을 가는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여수
여수는 엑스포와 돌산대교, 오동도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아름다운 돌산대교와 해상 케이블카가 보이는 포장마차 거리는 현지인도 즐겨 찾는 명소로 꼽힌다.
6.대구
대구는 동성로와 서문 야시장, 김광석 길과 대구근대골목, 이월드 등이 명소로 꼽힌다.
특히 동성로에는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해 있다.
7.제부도
제부도는 갯벌과 일출이 유명한 곳으로 경기 남부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러봤을 것이다.
제부도는 썰물 때는 바다가 갈라져 출입할 수 있지만 밀물 때는 섬으로 변해 차가 다닐 수 없으니 물때를 잘 맞춰야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8.담양
담양은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메타프로방스, 떡갈비가 유명하다.
특히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은 도시의 탁한 공기에 지친 수험생들에게 신선한 공기와 피톤치드를 선사한다.
9.강릉
강릉 영진해변은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영진해변뿐만 아니라 안목해변, 강문해변, 경포대 등 차로 10분 거리에 다양한 해변들이 있다.
또한 예쁜 카페가 즐비한 카페 거리가 형성돼 사계절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강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물회와 초당 순두부를 먹고 경치 좋은 카페에서 바다 전경을 보면 더할 나위 없는 여행이 될 것이다.
10.서울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서울 여행을 추천한다.
익히 알려진 명동, 홍대, 강남, 이태원도 좋지만 망원동, 성수동, 부암동 등 작지만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은 곳들도 추천한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