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 정말 사랑해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방송인 샘 오취리는 가나 출신으로 한국에서 벌써 수년째 활동하고 있다.
무려 184cm의 훤칠한 키에 멋진 외모로 모델 포스를 풍기는 샘 오취리는 위트 있는 방송 센스만큼이나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만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것 같은 샘 오취리의 애국심(?) 넘치는 발언들을 한데 모아봤다.
1. "독도는 우리 땅!"
샘 오취리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독도함을 타고 작전을 수행하던 중 뜬금없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쳤다.
반대편에 있는 슬리피에게 전한 응원 메시지였는데 '독도함'이라는 이름을 듣고 이 같은 깜찍한 응원을 해 보인 것이었다.
심지어 가나인인 그는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지칭해 뼛속까지 한국인과 닮아있음을 느끼게 했다.
2. "가나에서도 한국 음식 찾게 된다"
한국 음식의 매력에 푹 빠진 샘 오취리는 방송에서 남다른 한식 사랑을 자주 드러냈다.
그는 김을 너무 좋아해서 '완도 김 홍보대사'를 한 적도 있다.
tvN '수요미식회'에 출연해서는 "삼척에서 물회를 먹었는데 기가 막혔다"며 "더울 때는 콩국수를 좋아하는데 (맛이) 대박이다"고 극찬했다.
샘 오취리는 한국인도 먹기 힘든 홍어도 잘 먹는다.
그는 "가나에서도 한국 음식을 찾게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3. "한국 여자들 너무 예뻐서 놀랐다"
샘 오취리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여자들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한국 지하철을 타면 성형외과 광고가 나오는데 정말 이해가 안 간다"고 털어놨다.
4. "한국 전통 혼례 방식으로 결혼하고 싶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결혼식'을 한국 전통 혼례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의 전통적인 모습까지도 좋아하고 있는 것이다.
5. "우리(한국인)는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아니다"
샘 오취리는 가나 방송에 출연해 한국 드라마와 관련한 대답을 하며 한국인을 '우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실 가나인들은 한국의 드라마를 많이 보지만 우리를(한국인을) 중국인이나 일본인인 줄 알고 오해한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인들을 '우리'라고 지칭해 화제를 모았다.
6. "임진왜란, 우리나라가 이겼다"
그의 '우리' 표현은 나라 앞에도 쓰인 적이 있다.
샘 오취리는 타 방송에서 "조선, 명나라, 왜가 참여한 임진왜란에서 어느 나라가 이겼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우리 나라죠"라고 답해 좌중을 웃게 했다.
7. "가나에 한국의 선진 문화 소개하고 싶다"
그는 한국의 문화 및 사회 분위기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생각을 드러낸 적도 있었다.
샘 오취리는 인터뷰를 통해 "가나에 한국의 선진 문화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교육 환경을 소개하고 싶다"며 국내의 발전된 기술과 교육, 문화를 칭찬했다.
8. "귀화 하고 싶기도 하다"
가나를 사랑하는 가나인 샘오취리이지만 한국에 오래 머물다 보니 "귀화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로 귀화에 대해 알아본 적도 있다.
9. "전쟁 후 짧은 시간에 발전한 한국 매력 있다"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는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진정성 있는 한국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샘 오취리는 "한국은 전쟁이 끝나고 6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놀라운 발전을 했다"며 "한국의 그런 점에 정말 매력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