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해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의상을 선보였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패션 전문 매체 엘르는 발렌시아가의 2017 F/W 신상품 중 시선을 사로잡은 독보적인 아이템 하나를 소개했다.
해당 브랜드의 최초 디자이너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는 매번 틀과 전형을 깨는 아방가르드의 대명사였다.
줄곧 독창적이면서도 다소 난해한 디자인으로 브랜드만의 개성을 보여주던 발렌시아가. 이번엔 '자동차 매트' 스커트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초점 없는 눈빛으로 파워 워킹을 하고 있는 모델의 의상을 보면 자동차 매트를 두른 것만 같다.
가죽 재질에 군데군데 홈이 파여 있고, 넓적한 모양새가 딱 자동차 매트다. 왼쪽 하단부에 있는 '발렌시아가' 마크를 보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다.
색상도 다양하다. 시크한 매력을 뽐내며 어느 색상과도 잘 어울려 코디하기 좋은 블랙. 매트한 느낌으로 그레이와 카키를 적절히 섞은 듯한 환상적인 색감의 카키그레이.
마지막으로 은갈치를 연상케 하며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을 반사해 어디서든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실버. 비 오는 날 입으면 교통안전에 도움이 될 듯하다.
해당 신상 스커트의 원단은 램스킨 50%, 비스코스 32%, 폴리 아미드 15%, 엘라스탄 3%로 구성됐다. 활동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각 잡힌 느낌으로 핏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가격은 1,700파운드(한화 약 251만원)로 명품 브랜드에 어울리게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누리꾼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역시 발렌시아가 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보인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가격만 비싼 자동차 매트를 어떻게 입냐며 당혹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층이 있을 만큼 유명한 명품 브랜드다.
특히나 최근 배우 김사랑이 발렌시아가의 커팅 언밸런스 스커트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으며, 배우 윤여정이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