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번 생은' 김가은이 자신과 결혼을 망설이는 남자친구 김민석의 잠자리 요청을 거부하는 것으로 복수에 나섰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는 배란일이 끝난 여자친구 양호랑(김가은)와 잠자리를 갖고 싶어 안달이 난 심원석(김민석)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른 빨래를 걷고 있던 심원석은 미리 맞춰 놓은 휴대폰 알람을 통해 여자친구 양호랑의 배란일이 끝난 사실을 알게 됐다.
무언가 결심한 듯한 심원석은 잽싸게 마른 빨래들을 걷어 집안으로 들어가 차곡차곡 정리하기 시작했다.
여자친구 양호랑이 씻고 돌아오자 심원석은 마상구(박병은)가 투자를 확정 지을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며 양호랑에게 말을 걸었다.
이를 들은 양호랑은 부러워했고 심원석은 그런 여자친구를 달래며 볼에 뽀뽀를 하는 등 애정행각을 하기 시작했다.
양호랑은 주체를 하지 못하는 남자친구 심원석을 말리며 "스킨 발라야돼. 안돼. 가을철에는 수분 케어가 중요하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심원석은 야릇한 눈빛으로 여자친구 양호랑에게 "피부에 제일 좋은게 뭔지 제일 잘 알면서"라며 "나 다 알어. 배란일 끝났지?"라고 물었다.
남자친구 심원석의 의도를 파악한 양호랑은 새침하게 "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 끝나기는 어제 끝났지"라고 신호를 보냈다.
두 사람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위로 앉았고 심원석은 부랴부랴 입고 있던 바지를 벗어던지고 여자친구 양호랑을 껴안았다.
바지 주머니에서 피임기구인 콘돔 2개를 꺼낸 심원석은 여자친구 양호랑에게 보여주며 "이거 내 친구가 만든건데 이거 완전 잘 나간데"라며 "이거 써보자"라고 적극 들이댔다.
양호랑은 콘돔을 보며 "그거 2개 있지?"라고 물었고 이를 잘못 이해한 심원석은 좋아 죽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오우 2개? 이 변태. 2번? 오케이 2번!"이라 말하고는 여자친구 양호랑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양호랑은 심원석의 말을 끊고서는 "아니, 2개 다 하고"라 말했고 여자친구 양호랑의 뜬금없는 주문에 심원석은 당황한 나머지 할말을 잃었다.
여자친구 양호랑의 말은 즉 콘돔 하나만 쓰지 말고 2개를 한꺼번에 씌워서 사용하자는 것이었다.
심원석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이걸 왜 2개 다 해?"라고 물었고 양호랑은 마치 준비라도 했듯이 "책에서 봤는데 콘돔을 써도 피임에 실패할 확률이 15%나 된대"라고 갑자기 철벽 방어에 나섰다.
양호랑은 안경을 꺼내 쓰더니 "보자. 게다가 비가임기 때 임신할 확률이 10%로면 15 곱하기 10하면 150"이라며 "여기 나누기 하면 임신할 확률이 무려 1.5%"라고 설명했다.
남자친구 심원석과의 잠자리를 거부하는 양호랑의 철벽 방어는 계속됐다. 양호랑은 "그 1.5% 안에 우리가 안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석이는 아이도 안 낳고 비혼주의 할거니까 조심 또 조심해야지"라고 사실상 남자친구와의 잠자리를 거부했다.
생각지도 못한 여자친구 양호랑의 강경한 태도에 심원석은 결국 꼬리를 내렸고 벗었던 바지를 다시 주워 입었다.
연애 7년차에 접어든 이들 커플이 앞으로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