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오늘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31일 충북 증평군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 앞에서 이승기는 팬들을 향해 전역 소감과 간단한 인사를 전했다.
이날 이승기는 군 복무 시절 받았던 역량서와 표창장을 직접 팬들에게 공개하며 "특전사가 무엇이냐고 하도 궁금해하셔서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전사 전투 특전병이라고 있다. 성실하게, 정말 즐겁게 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정말 제게는 군 복무가 제일 즐겁고 소중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전역 소감을 말하는 내내 시종일관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이승기 팬들은 이승기에게 전역일인 10월 31일까지만 적힌 달력을 선물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승기는 "여러분이 보내준 달력을 후임들에게 주고 왔는데, 달력에 10월 31일까지 밖에 없어서 저도 굉장히 속상했다"고 전했다.
군생활 하는 동안 팬들이 보낸 선물까지 꼼꼼하게 기억해주는 모습이었다.
이승기 특유의 여유로움과 재치도 여전했다. 그는 "하도 TV를 봐서 여러분들의 눈이 피로하도록 방송과 예능 다 열심히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이승기는 12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화유기'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각종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영화, CF 등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1년 9개월 만에 돌아온 이승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2016년 2월 입대해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 자대 배치를 받고 군생활을 시작했으며 2017년 10월 31일 만기 제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