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불의의 사고로 숨진 김주혁, '구탱이 형'이라 불린 최고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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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배우 김주혁이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배우 김주혁이 탄 차량이 전복돼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김주혁은 바로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향년 45세.


김주혁은 故 김무생의 차남으로 1993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를 시작, 1997년 개봉한 영화 '도시비화'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후에는 1998년 SBS 공채 8기 탤런트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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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후광 덕을 본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밑바닥부터 밟아 올라가기 시작한 김주혁은 SBS '흐린 날에 쓴 편지'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했고,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에서는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 허준' 등에 출연했고, 영화에서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사랑 따윈 필요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공조'와 드라마 '아르곤'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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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한 김주혁은 자신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2013년 12월 KBS2 '1박 2일'에 합류한 김주혁은 2년간 '구탱이 형'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다가 2015년 12월 자진 하차했다. '구탱이 형'은 배우 김주혁이 대중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인사이트KBS2 '1박 2일'


또 김주혁은 올해 초 배우 이유영(28)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으며,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유영과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여러 장르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주혁의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생전 마지막 인터뷰서 연인 이유영과 결혼 생각 밝혔던 김주혁배우 김주혁이 오늘(30일)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가운데, 과거 여자친구를 향해 드러냈던 그의 마음이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