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우 가격이 연일 떨어지고 있다.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축산 관측 월보에 따르면 소비 침체 속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한우 가격이 다음 달에는 더욱 하락한다.
한우는 추석 연휴 때 반짝 인기를 끌다가 다시 수입 쇠고기에 밀리고 있다.
이달(1~23일) 한우 2~3등급 평균 도매가는 1년 전보다 7~13% 하락한 1kg에 1만1483~1만4417원 선이었다.
1등급 평균 도매가도 1kg 당 1만7843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0.8% 저렴한 것으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직후 때와 비슷한 가격이다.
11월과 12월도 도축 마릿수 증가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한우 매출이 수입 소고기에 역전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명절 선물 준비와 여행 등으로 지출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한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 외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했다.
지난 10월 돼지 지육가격은 지난해보다 1.7% 하락한 탕박 기준 kg당 4342원이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