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일본 북부지역으로 퍼진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30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북한 핵실험에 따른 해양 생태계 영향 실험 보고서'를 입수해 발표했다.
기술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실험 할 경우 방사성 물질이 퍼지는 가능성 실험 결과를 밝혔다.
실험은 대표적인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의 대기 중 농도 분포를 가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은 핵실험 장소인 북한 길주군 풍계리를 중심으로 북동쪽으로 확산됐다.
이에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도시와 사할린에 영향을 주고 일본 홋카이도에 방사성 물질이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영향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핵실험에 따른 방사성 물질 유출에 관해서도 관심을 두고, 관련 연구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