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11월부터 '미세먼지' 심하면 서울 버스·지하철 모두 '공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다음달 20일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서울 시내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20일부터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 대중교통 무료 운행을 실시한다.


서울시의 이러한 정책은 자가용 이용을 지양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르면 다음달 20일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출퇴근 시간인 첫차부터 오전 9시, 오후 6~9시 동안 서울시내 시내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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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내 당일(0~16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 예보가 '나쁨(50㎍/㎥ 초과)' 이상이면 '서울형 비상 저감 조치'를 발령한다.


관련 조치가 발령될 경우 다음 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오후 6~9시에 서울 시내버스 및 지하철을 완전히 무료로 탈 수 있다.


원래 서울시는 이 같은 방침을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세먼지 농도와 승차 시간대에 따라 자동으로 공짜 처리되는 '대중교통 자동요금 처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정책 시행 일자가 4달가량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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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정책이 시행될 때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은 평소처럼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고 대중교통에 탑승하면 된다.


다만 출퇴근 시간 동안 무료로 탈 수 있는 지하철과 버스는 서울 시내 안으로 제한된다.


지하철 1~9호선·신분당선·경의중앙선 등이 모두 포함되지만, 서울시 경계 안쪽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과 수원 간을 이동할 경우, 서울 구간은 무료지만 서울을 벗어나 수원까지의 구간은 교통비를 내야 한다.


인사이트남산서울타워 공식 홈페이지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5월 시민 3천 명과 함께한 미세먼지 대책 토론에서 해당 정책을 발표하고, 보건용 마스크 무료 공급·공기청정기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서 미세먼지와 관련, 대기 질 정보를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남산타워를 올려보는 것이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서울시는 남산 서울타워의 조명 색깔을 통해 대기 질 오염정보를 표시해왔다.


남산 서울타워 조명 색에 따른 초미세먼지 농도는 파란색일 때 '좋음(0~15㎛/㎥)', 초록색일 때 '보통(16~50㎛/㎥)', 노란색이면 '나쁨(51~100㎛/㎥)', 빨간색일 때 '매우나쁨(101㎛/㎥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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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건강 생각 안하고 '미세먼지 나쁨'인데 체육시킨 학교 디스한 연예인개그맨 남희석이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체육을 시키는 학교를 비판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