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금지된 사랑을 그린 치명적인 로맨스 영화 '튤립 피버'가 11월 30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퇴폐미의 정석이라 불리는 배우 데인 드한 주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영화 '튤립 피버'는 튤립 열풍으로 뜨거웠던 17세기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한다.
암스테르담에서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거상 코르넬리스(크리스토프 왈츠 분)에게는 한눈에 봐도 매력적인 아내 소피아(알리시아 비칸데르 분)가 있다.
소피아는 집안이 몰락하면서 어쩔 수 없이 늙고 나이든 남자 코르넬리스와 결혼 생활을 하게 됐다.
누구보다 소유욕이 강한 코르넬리스는 아내의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기 위해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한 명을 고용한다.
그렇게 거상집을 찾은 화가 얀(데인 드한 분)은 순식간에 소피아의 매력에 빠지고 만다.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헤어나지 못한 두 사람은 타인의 눈을 피해가며 아주 비밀스러운 만남을 시작한다.
영화 '튤립 피버'는 작가 데보라 모가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각본을 쓴 톰 스토파드가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메가폰은 영화 '천일의 스캔들'로 감각적인 시대극 연출을 인정받은 저스틴 채드윅 감독이 맡았다.
지난 2월 북미에서 이미 개봉한 '튤립 피버'는 17세기를 배경으로 한 파격적인 로맨스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한국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튤립 피버'는 오는 11월 30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