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죽기 전 하고 싶은일이 있어..."
27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화제 속에 상영되고 있는 일본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속에 나오는 중요한 장면 클립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죽음을 앞둔 소녀 사쿠라가 유일하게 자신의 비밀을 아는 반 친구 하루키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 모습이 담겨있다.
사쿠라는 뻘쭘해 하는 하루키에게 "오늘 부모님 집에 안계셔. 그래서 부른 거야"라고 당돌하게 말한다.
당황한 하루키는 "뭐?"라고 되묻지만, 사쿠라는 "넌 나를 여자친구로 삼을 생각 없지?"라며 자기 할말만 한다.
사쿠라는 하루키가 자신과 사귈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말한다.
사쿠라가 죽음을 앞두고 "연인이 아닌 남자애랑 해선 안될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뜸 하루키를 껴안는다.
당황한 하루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얼어 버린다.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부탁에 눈만 깜빡이는 하루키.
과연 하루키는 사쿠라의 죽기 전 소원을 들어줄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역대급 슬픈 영화로 알려져 있어, 오묘한 분위기의 해당 영상을 접한 이들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듯 큰 설렘과 호기심을 동시에 표하고 있다.
한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죽음을 앞두고 씩씩한 척하는 여학생과 그를 안쓰럽게 지켜보는 남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예고된 '이별'을 기다리며 두 사람은 사랑과 우정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교류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