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해외에서만 팔리던 '마라불닭볶음면'이 드디어 국내에 나온다.
27일 삼양식품은 수출 전용 제품인 마라불닭볶음면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라불닭볶음면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올해 7월 출시된 제품으로 한국적인 매운맛 '불닭볶음면'에 중국 사천지방의 매운맛인 '마라'를 가미한 색다른 제품이다.
'마라'(mala)는 마비할 때 쓰는 '마'(痲)와 맵다는 뜻의 '랄'(辣)이 합쳐진 '마랄'의 중국식 발음이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맵다는 뜻이다.
마라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 쇼핑몰인 '삼양맛샵'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에서 우선적으로 판매된다.
삼양식품 측은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마라'의 맛과 향 때문에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기획했던 제품인데 너무나 많은 요청이 있어 국내에도 출시를 하게 되었다"며 "추후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고 말했다.
마라불닭볶으면은 한때 국내 소비자들에게 불닭볶음면보다 4배 매운 라면으로 알려지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맵기는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마라불달볶음면을 공수해와 먹어본 사람들은 '마라' 특유의 향 때문에 더욱 맵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명 먹방 BJ 밴쯔도 맵다는 소문을 듣고 어렵게 공수해 '마라불닭볶음면'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밴쯔는 무척이나 매운 맛에 얼굴을 붉히며 땀을 홍수처럼 쏟아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