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故 김영애 특별상 수상에 아들이 대신 무대 올라 전한 말

인사이트(좌) TV조선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고(故) 김영애 씨의 아들인 이민우씨가 어머니 대신 대종상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개최된 대종상영화제에서는 지난 4월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영애가 특별상을 받았다.


이날 김영애의 수상 소식에 자리에 있던 선후배 배우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수상을 축하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조선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김영애의 아들 민우 씨는 울먹이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6개월이나 됐지만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면서 "좋은 자리에서 좋은 상으로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배우라는 직업에 얼마만큼 애정을 가지셨고, 얼마나 열심히 사셨는지 돌아가고 나서 느끼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민우 씨가 수상 소감을 전하는 동안 장내는 남몰래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조선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이날 원로배우 신영균은 "한국영화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사람"이라며 "진정한 배우"라고 김영애를 극찬했다.


한편 김영애는 지난 4월 9일 췌장암으로 투병 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971년 MBC 3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최근까지 영화 '인천상륙작전', '판도라' 등 1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대종상' 특별상 故 김영애 수상에 기립박수로 존경 표한 배우들배우 故 김영애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영화 관계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