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황제 '페이커' 이상혁이 연봉만 30억원에 달하지만 한달 용돈이 2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4일 SK텔레콤 T1 소속으로 '페이커'라는 게임 아이디로 더욱 유명한 프로게이머 선수 이상혁은 연예전문매체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봉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013년 데뷔해 프로게이머 길에 들어선지 어느덧 5년차에 접어든 이상혁은 지난해까지 총 3번의 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글로벌 e스포츠 팬들에게 '신'이라고 불린다.
사람들이 무엇보다 이상혁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그가 받는 '연봉'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최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혁 연봉 추정액은 옵션을 제외하고 30억원 선이다.
거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지만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을 구입한 것 외에는 돈 씀씀이가 놀랄 정도로 소박하기 짝이 없었다.
1996년생으로 올해 22살인 이상혁은 "첫 해 이외에는 부모님이 관리하고 계신다. 한 달 용돈은 20만원을 넘지 않는다"며 "좋아하는 책은 팬분들께서 선물로 주셔서 따로 돈 들어갈 때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 이상혁은 자신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프로게이머로서 현재가 가장 전성기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우승을 못 하면 욕을 먹겠지만, 나중에 가면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 스스로와 싸움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에 대해 답했다.
한편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 T1은 오는 28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지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 중국 로열 네버 기브업(RNG)과 맞붙는다.
지난해 총 3번의 우승을 거머쥔 SK텔레콤 T1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벌써부터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