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당신이 연인과 '가족보다 편한 사이'가 됐다고 느끼는 순간 6

인사이트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우리가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엔 다양한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처음엔 뜨거운 마음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카테고리는 점점 세분화되고 이내 보이지 않던 것들도 보이게 된다.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공유하다 보면 우선시 되는 감정도 달라진다. 열애 초반 뜨거운 '열정'이 가라앉는 대신 '편안함'과 '익숙함'이 고개를 든다.


이때쯤 커플들은 두 갈래의 길을 걷는다. 더 굳건해진 사랑을 지켜내느냐, '권태기'에 빠져 이별의 길로 들어서느냐.


둘 사이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지켜낸 커플이라면 느낄 수 있는 '우리가 이제 정말 편한 사이가 됐구나' 싶은 순간들을 모아봤다.


읽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다음 순간들은 사실 사랑을 지켜낸 이들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1. '엽사' 찍는 게 부끄럽지 않다


인사이트KBS 2TV '연애의 발견'


연애 초반 서로의 모습이 한 앵글에 담길 때 우리는 멋지고, 예쁜 표정만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한 앵글에 담기는 것이 무료해지기 시작할 때쯤 서로의 '못생긴' 표정이 서서히 드러난다.


엽사를 찍는 것이 재밌고 서로 못난 모습을 보여주는 걸 즐기게 된다.


2. '생리현상'이 터지면 놀리기 바쁘다


인사이트JTBC '힘쎈여자 도봉순'


서로의 생리현상을 죽도록 참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의 생리현상을 맞닥뜨리는 날이 온다.


사실 한번이 어렵지 하고 나면 두 번은 쉬워진다.


3. 서로 말없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다


인사이트SBS '하이드지킬나'


이야기 중간중간 빈 침묵을 깨기 위해 필요 없는 말을 어정쩡하게 내뱉지 않아도 서서히 서로의 '침묵'에 익숙해진다.


굳이 말을 안 해도 함께 있는 시간이 의미 있다는 걸 안다.


4. 같이 있다 '야한 장면' 나오면 분석한다


인사이트MBC '운빨로맨스'


함께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야한 장면이 불쑥 튀어나오면 서로 얼굴을 붉히는 대신 침착하게 상황을 즐기게 된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서로 해당 장면에 '풀이'와 '해석'도 가능하게 된다.


5. 서로의 집이 '내 집'인 양 편하다


인사이트영화 '6년째 연애중'


혼자 자취하는 연인의 집이 내 집인 양 편하다. 꿀잠 자는 것도 가능해지고 웬만한 생활용품은 보지 않아도 훤하다.


내 살림살이가 서로의 공간을 지배하기 시작하고 모든 물건이 '짝수'로 맞춰진다.


6. '사랑해'라는 말에 웃음이 터진다


인사이트KBS 2TV '연애의 발견'


오랜 시간이 지나면 애정표현에 무덤덤해지지만 '사랑해'라는 말에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좀처럼 편해지지가 않는다.


'굳이 말 안 해도 내 마음 알잖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끔 전해지는 상대방의 달콤한 애정의 말은 들어도 들어도 좋기만 하다.


남자들이 '여친' 생겼을 때 흔히 일어나는 7가지 변화하루하루가 분홍빛 봄날처럼 사랑스럽고 실없이 웃음이 새어 나온다면 당신은 지금 '사랑'에 빠진 것이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