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래퍼 스윙스가 청년들에게 부모님의 좋은 배경 없이도, 잘생기지 않았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지난 24일 '셀레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저스트뮤직의 수장인 래퍼 스윙스(31)가 '자신감'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스윙스는 실제 모습과 달리 미디어에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기도 하는 무서운 상황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대충 알고 있지만, 내가 알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지금도 저기 카메라를 찍고 있다. 하지만 난 두렵지 않다. 왜냐면 나는 나 자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스윙스에 따르면 많은 청년들은 '지랄하네, 네가?'라는 타인의 비난과 무시를 듣기 싫어서 자신의 진짜 꿈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꺼린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셀프 토크'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스윙스는 "슬럼프 빠진다고? 일이 안풀린다고? 그럼 계속 말해라. '난 할수 있다', '내가 짱이다'라고 말해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 중 하나가 '넌 뭔데 근거없이 자신감이 있냐'라는 말이다"라며 "자신감은 나를 믿는 마음이다. 근데 왜 그게 근거가 있어야 하냐"고 역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또 그는 "내가 사회에서 정한 미(美)의 기준으로 살고 있나? 아니다. 우리 집안이 좋은가? 아니다. (내가 태어난지 6개월만에 미국으로 이민갔는데) 우리 아버지는 미국에서 환경미화원이었고 어머니는 세탁소에서 일했다"며 "하지만 난 부모님이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럽다. 난 한국 힙합씬에서 제일 큰 인물이 될거다. (어느 정도 이뤘고, 더 노력해) 꿈을 이룰거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윙스는 '불도저', '이겨낼거야', '주요우울증', 'Upgrade', '질투' 등 숱한 명곡을 발표한 실력파 래퍼일 뿐만 아니라, 힙합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그는 현재 천재노창, 기리보이, 씨잼, 빌스택스, 오션검 등 여러 아티스트를 서포트 하고 있다.
스윙스는 과거부터 "자기가 말하는 사람이 곧 자기다. 스스로가 멋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여자가 있을 때 그 여자도 날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으면 그게 (이뤄진다)"고 말하고 다니며, 계속 커리어를 통해 증명해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