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한식·일식·중식·양식 등 없는 게 없다는 대학교 학식의 최강자 '경희대 학식'이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경희대학교 학생식당 식단 사진을 담은 글이 게재돼 큰 화제를 모았다.
올라온 사진들에는 한눈에 보아도 전문 식당에서 파는 듯한 비주얼의 음식들이 즐비하다.
사리가 듬뿍 들어간 즉석 떡볶이와 큼직한 수육이 통째로 얹어진 고기 국수 같은 분식류부터 시작해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시골밥상도 등장한다.
사케동과 밀푀유나베 같은 일식, 데이트코스의 대표 식사메뉴인 양식도 있다.
유행에 민감한 학생들을 취향저격 하려는 듯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대왕치즈감자'나 베트남식 국수 '분짜'도 눈에 띈다.
요즘 같은 계절에 제격인 전골류도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 직접 불판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삼겹살 정식'까지 마련돼 있어 절로 감탄이 나온다.
경희대 학생식당은 세계 각국을 망라하는 다양한 메뉴를 푸짐한 양과 뛰어난 맛에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찾게 되는 학생식당인 만큼, 거의 모든 메뉴가 3천원대에 책정돼 있다. 가장 비싼 메뉴도 6천원(1인분 기준)을 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다. 경희대 학생식당은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는 데다가, 채식식단·할랄식단·저염식단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신메뉴 개발도 빼놓지 않아 입맛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고 알려졌다.
혜자스러운 양에 입맛까지 저격하는 맛깔스러운 학생식당 메뉴에 경희대학교 학생들은 식사시간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학식의 甲'이라 불리는 경희대 학생식당은 대학 복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된 비영리단체 '경희대학교생활협동조합'이 운영 중이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