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병상에 누워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년 만에 6억 7천만 달러를 벌어 세계 억만장자 41순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공개한 '세계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재산 가치는 208억 달러(약 23조 4,665억 6천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이 회장의 역대 최고 재산으로 1년 만에 6억 7천만 달러(약 7,600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억만장자' 순위에서 이 회장은 68위를 기록했다.
이건희 회장이 가만히 누워서 돈을 벌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150만 원대였던 주가가 1년 만에 270만 원대로 훌쩍 뛰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조 2,390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주주들에게 돌아갈 이윤을 극대화 하기 위한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후에도 자사주 매각을 통해 유통주식 물량을 줄여 주가를 밀어올리는 방식으로 주주들의 이익을 보장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재산 가치 76억 9천만 달러(약 8조 6,766억 2,700만원)를 기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3월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239위를 기록했지만 블룸버그 자료에서는 32계단 오른 20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