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이과생들의 탐구 정신은 끝이 없는 것일까.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과가 또 사고 쳤다"는 제목의 글과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 속 이과로 추정되는 A씨는 "산소 라듐 질소 게르마늄 탄탈 칼륨 탄탈 칼륨 탄탈 칼륨 트리튬 루테늄 인 요오드 칼슘 나트륨"이라고 적힌 카톡과 함께 "이거 원소기호로 나타내면 뭐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친구로 보이는 B씨는 "으"라며 치가 떨리는 듯 답장을 보냈다.
질문을 던진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ORaNGeTakTaKTakTRuPICaNa"라는 답장을 보냈다.
이어 "오렌지 톡톡톡 트로피카나"라며 친절하게 영어를 해석한 메시지까지 전달했다.
문과생이라면 어렴풋하게 몇 개 기억나거나 배우지도 않은 화학 원소 기호로 '트로피카나'의 광고를 만든 이과생의 능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이과가 또", "진짜 재능 낭비다"라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과생들의 유별난 수학 사랑은 지난 4월에도 화제 된 바 있다.
지난 4월 23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공대생 커플이 수학 공식으로 사랑 고백하는 법이 공개됐다.
이들은 하트가 그려진 이모티콘과 함께 'R=1+cosθ', 'R'=2+2cosθ'라는 공식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커플이 주고받은 'R=1+cosθ'라는 함수 공식은 좌표평면 상에 그리면 '하트 모양'의 그래프가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나 문과생들의 무릎을 '탁' 치게 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