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최시원이 기르는 반려견에 물려 사망한 한식당 '한일관' 대표의 유가족들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21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한일관 대표 친언니인 김모씨는 "유가족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소통도 없이 무분별한 기사가 범람하고 있어 고통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린 것도 사실이며, 물린 후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 역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 황망한 죽음이지만, 견주분들을 증오하고 혐오하기에는 생전 견주분과 제 동생 간의 사이를 잘 아는 데다, 그로 인해 내 동생이 살아돌아 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용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망자의 아들과 나는 엄마, 동생이 떠났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고 조용하게 애도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소송 할 생각은 전혀 없고, 배상받고 싶지도 않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최시원은 유가족 장례식장에 찾아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진심 어린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장례식장에 온) 그의 손을 잡고 용서를 했다"며 "최시원이나 그의 가족에 대한 비난, 근거 없는 언론보다 견주들의 인식 변화와 성숙한 자세, 규제 마련 등이 선행돼야 2차 피해자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일 JTBC 뉴스룸은 한일관 대표 김씨가 이웃집 반려견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반려견이 목줄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 논란이 되면서 견주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특히 견주가 슈퍼주니어 최시원 가족인 것으로 밝혀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논란이 되자 최시원은 오늘(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