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이웃집 개에 물려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견주가 슈퍼주니어 최시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최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사건의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최시원은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라며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는 최시원은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부주의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해 깊이 반성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시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씨가 가족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던 중 갑자기 이웃이 기르는 개에 정강이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의 종류는 '프렌치 불독'이었으며 당시 이 개는 입마개나 개줄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김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패혈증으로 사흘 만에 숨을 거뒀다.
현재 김씨의 유가족은 견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두고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면서 견주가 단순 상해과실치사혐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혀 사망케 한 개들은 대부분 소방관에 의해 포획되어 지자체 보호소로 넘겨지는데 거기서 안락사 처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