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2035년, 남자 3명 중 1명은 결혼 못한 채 평생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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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2035년에는 남성 3명 중 1명은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2035년, 남성과 여성을 통틀어 4명 중 1명은 50세가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예상한 2035년 일본 생애미혼율 추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2035년 이후에는 오히려 한국이 일본의 미혼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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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미혼율이란 50세 전후(45~49세와 50~54세 미혼율의 평균)까지 결혼하지 못하는 비율을 말한다. 


통계청은 19일 장래 가구 추계의 '혼인 상태 인구 구성비'를 통해 남녀 생애미혼율이 2015년 8.0%에서 2025년에는 2배인 16.6%, 2035년에는 3배인 24.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남성의 생애미혼율은 2015년 10.9%에서 2025년 20.7%, 2035년 29.3%로 높아지고, 여성은 같은 기간 5%, 12.3%, 19.5%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20년 후 여성 미혼율은 지금보다 3.9배, 남성 미혼율은 2.7배가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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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장래인구추계는 5년마다 지난 15년간 미혼율 추이를 따져 계산하는데, 매번 추계한 것보다 실제 미혼율은 더 높아졌다"며 "그만큼 미혼율이 급증하는 셈"이라고 조선일보를 통해 밝혔다. 


실제로 2015년 남성 생애미혼율의 경우 2005년에는 7.6%, 2010년에는 9.2%로 추계했으나 실제 수치는 10.9%로 나타나 예상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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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남성은 불안정한 취업 상황으로 결혼 준비가 어려워졌고, 여성은 이전보다 학력이 높아지고 취업이 늘면서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여기는 가치관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아들 골라 낳기'로 인해 아들이 딸보다 9~15% 많이 태어난 199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혼인 연령에 본격 도달하면서, 결혼 시장의 혼란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10가지 이유비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결혼이나 연애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초식남'과 '싱글족'들도 많아지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