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증상으로 알아보는 나에게 딱 맞는 '생리통' 진통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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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여성은 평균 40년 동안 총 400~500회의 생리를 경험한다고 한다.


생리를 하는 여성들의 50% 이상이 생리통을 경험한다고 하니 대부분의 여성들이 평생 동안 겪는 생리통 횟수도 그만큼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지긋지긋한 생리통을 이겨내기 위해 여성들은 자주 진통제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통제의 종류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진통제가 나에게 맞는지 제대로 알고 먹는 여성들은 많지 않다.


약국에 가서 단순히 "생리통 약 주세요"라고 말해 아무 약이나 구입하거나 혹은 언젠가 먹어본 기억을 더듬어 "그게 잘 들었었지"라는 생각으로 해당 약의 이름을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똑같이 잘 듣는 진통제가 존재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신의 신체 특성이나 생리통 증상을 잘 파악한 후 이에 적합한 진통제를 찾는 것은 가능하다.


증상별로 적합한 생리통 진통제의 종류를 알아보고 지긋지긋한 생리통의 고통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벗어나 보자.


1. 허리가 아픈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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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픈 경우에는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 성분이 좋다. 


이부프로펜은 근육의 염증과 경련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커서 생리통에 허리까지 아픈 경우에 복용하면 좋다. 


대표적으로 '이지엔'이나 '스피드펜 나노' 등이 있다.


2. 아랫배와 허리가 함께 아픈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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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록센 나트륨은 진통 효과가 강하다. 이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로는 '자이날'이 있다. 


이는 해열 효과는 없지만 허리가 아픈 생리통이나 근육통에 효과가 좋다.


그러나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미열과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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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두통에 많이 먹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게보린', '펜잘' 등을 먹으면 된다. 


카페인 성분이 포함돼 신경 안정과 두통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


4. 배가 뒤틀리는 듯한 경련을 동반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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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련을 동반한 생리통에는 진통제에 진경제가 포함된 것이 좋다. 


근육 경련을 진정시켜주는 부롬화부틸스코폴라민이 포함된 진통제에는 대표적으로 '부스코판 '과 '그날엔'이 있다. 


그러나 위산이 과다 분비돼 속쓰림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5. 몸이 붓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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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전후에 몸이 붓는 부종이 나타나는 여성은 진통제에 이뇨제가 함께 포함된 것을 고르면 효과가 있다. 


이뇨제가 포함된 진통제에는 '우먼스 타이레놀'이나 '이지엔6 이브' 등이 있다. 


그러나 굳이 몸이 붓지 않는다면 가격이 더 저렴한 다른 약을 먹는 것이 더 낫다.


6.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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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은 근육 경련을 진정시키고 감초는 통증을 억제시킨다. 또한 생리불순에서 유발되는 통증에 효과가 있어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에 좋다. 


이 같은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로는 '이즈펜'이 있다. 


한방성분과 소염진통제가 섞여 있는 속쓰림이나 메스꺼움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민감한 사람에게도 좋다.


7. 간과 위가 약한 사람이 피해야 하는 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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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경우 간독성이 있기 때문에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해야 하며 전날 술을 많이 먹은 경우에는 절대 먹어선 안 된다.


또한 위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나프록센 성분의 진통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위장관계 부작용은 나프록센,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순으로 높기 때문에 위장약을 복용하거나 위장이 약하다면 이부프로펜 성분이 가장 낫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식사를 미리 하고 복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산부인과 의사가 알려주는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 순간 (영상)생리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통증이 오기 전에 소염진통제를 먹어야 한다는 전문의의 의견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