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최근 몇 년 사이 학생들을 중심으로 '급식체'가 유행처럼 번진 가운데 tvN 'SNL 코리아'의 권혁수가 이를 패러디해 화제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SNL'에서는 설민석 강사로 분장한 배우 권혁수가 '급식체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대표적인 급식체로는 '오지다', '지리다', 'ㅇㅈ' 세 가지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지다와 지리다는 놀라거나 감탄할 때 사용하는 단어"라며 "'와 오지고 지리는 부분이다'라고 사용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ㅇㅈ'의 경우에는 "'인정'이라고 읽는다"면서 "'인정? 어 인정' 이렇게 한 세트로 묶이게 된다"고 가르치기도 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영상으로 된 예시도 공개했는데,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앙도깨비'가 그것이었다.
영상에서 공유 역을 맡은 정상훈은 "아저씨 빨리 이뻐져야지,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은?"이라는 김고은의 말에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신 각이다"라고 대답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날이 오져서, 날이 오지지 않아서, 날이 그냥 적당히 오져서"라면서 "모든 날들이 지렸다"라고 '급식체'를 응용했다.
또 판사와 의사로 변장한 김민교가 "이 사건이 레알 실화인 부분이냐"고 묻거나 "'의원님 침술이 ㅆㅅㅌㅊ다'라는 말을 듣는 장면 역시 역대급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편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SNL 급잘알 린정합니다", "좌로 인정 우로 인정 앞구르기 인정 인정 올리지말고 인정내려", "미친 것 같앜ㅋ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