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유래 깊고 근본 있는 안동 지역에 '노답' 형제가 나타났다.
지난 9월 영화배급사 메가박스㈜플러스엠은 오는 11월 2일 개봉하는 마동석·이동휘·이하늬 주연의 코미디 영화 '부라더'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 시작부터 상복을 입은 채로 주먹다짐을 하는 석봉(마동석 분)과 주봉(이동휘 분)은 '효의 고장' 안동이 고향인 형제다.
먼저 형 석봉은 현판 등 유서 깊은 집안의 가보들을 몰래 팔아치우는 역대급 불효자식이다.
형에게 늘 얻어터지는 동생 주봉은 형에 비해 피지컬은 조금 부족하지만, 두뇌 회전만큼은 재빠른 여우다.
주봉은 가보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아예 집안을 팔아먹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달리는 차 안에서도 투닥거리던 두 사람은 사고로 조금 많이 이상한(?) 여자 오로라(이하늬 분)를 치게 된다.
그런 형제에게 오로라는 안동 땅에 묻혀 있다는 '보물'의 존재를 알려주고, 형과 아우는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온 집안 땅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가보 팔아먹는 형' 마동석과 '집안 팔아먹는 동생' 이동휘의 막장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부라더'는 1분 남짓한 짧은 예고편 만으로도 유쾌함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영화 '범죄도시'에서 괴물 형사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마동석이 코믹 영화 '부라더'까지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부라더'는 인기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영화와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메가폰을 잡았던 장유정 감독이 이번에도 자신이 연출했던 뮤지컬을 바탕으로 해당 영화를 제작했다. 오는 11월 2일 개봉.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