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왼쪽 다리를 위로 꼬아 앉으면 살이 찌는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에서는 '망가진 간이 나잇살을 부른다'는 주제로 앉은 자세가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한의사 장석원 씨는 "평소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왼쪽 다리를 위로 꼬아 앉으면 살찌기 쉬워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왼쪽 다리를 위로 꼬아 앉으면 왼쪽 골반이 위로 올라가고 등뼈도 왼쪽으로 굳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위장 입구가 넓어져 과식과 비만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간과 담낭이 압박을 받게 돼서 지방을 분해하는 담즙 분비에 악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한 조사 결과 다리를 꼬고 앉은 습관을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양쪽 다리 길이가 1cm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오랜 시간 다리를 꼬고 앉으면 척추 전체에 영향을 끼쳐 요통이나 골반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래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보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하체 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강에 가장 좋은 자세는 다리를 꼬지 않고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붙인 채 턱을 약간 안쪽으로 당기는 것이 좋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