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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미국 매체 CNN이 박지성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함께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구 선수"라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CNN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박지성이 맨유의 현 상황을 진단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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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NN은 인터뷰를 공개하기 전 박지성에 대해 "무한한 에너지로 유명한 미드필더 박지성은 맨유에서 네 차례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며 "또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하고 세 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득점을 경험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축구 선수"라고 설명했다.
또 CNN은 "맨유의 전성기에 힘을 보탰던 박지성이 맨유의 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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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이끌 때에도 좋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당시 우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전성기를 누렸는데, 현재 상황도 비슷한 것 같다"며 "맨유가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것 같다. 새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해 맨유에 무엇이 필요한지 분석한 것 같다"며 "이를 통해 무리뉴는 팀의 약점을 파악했고,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해 현재는 매우 강한 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즌 맨유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은 항상 두 번째 시즌에 좋은 성과를 냈다. 이번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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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좋은 평가처럼 맨유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6승 1무(승점 19점)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골득실에서 단 1골이 밀린다.
이는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현재 전문가들은 맨유와 맨시티를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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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도 맨유가 EPL 우승을 노려볼만하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EPL은 항상 많은 우승 후보들이 존재한다. 지금 상황에선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가 가장 유력하다"며 "다른 구단을 의식하기보다 우리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시즌은 길다. 지금의 흐름을 잘 이어나간다면 맨유는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다가오는 노스웨스트 더비(맨유 vs 리버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맨유는 오늘(14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리버풀과 경기를 갖는다.
박지성은 "팬들, 선수들, 경기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라이벌 전의 느낌을 안다. 모두가 승리를 원한다"면서 "리버풀 전은 분위기를 다르게 만든다. 경기 전부터 모든 것이 환상적이다"고 노스웨스트 더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은 맨유와의 경기를 통해 전환점을 만들려고 할 것이다"며 "리버풀을 이기기 위해서 맨유가 철저하게 준비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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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5년 맨유로 이적해 7시즌 동안 4차례의 EPL 우승과 1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한 박지성은 은퇴 이후 비유럽권 선수 최초로 맨유 앰버서더에 선정되며 맨유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