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폭력성', '선정성' 등의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결제 한도 제한 조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아프리카TV 이용자의 과도한 별풍선 결제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민망한 음란 방송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프리카TV 방송을 보며 한 남성이 하루 밤에 별풍선 6천6백만원어치를 쐈다.
현장에 있던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별풍선의 하루 한도는 3000만원"이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하루에 3000만원이니 새벽까지 가면 날이 바뀌고 이틀이 되면 6000만원에 부가세 10%하면 6600만원이 되는 것 아니냐. 저같은 문외한도 금방 아는데 대표이사로서 그렇게 모른척을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를 듣고 있던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개인방송 BJ로 사회가 멍들고 있다. 개인방송을 하는 사업자만 71개로 차마 청소년들이 봐서는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르면 게임머니를 50만원으로 제한한다. 별풍선같은 사이버머니 결제도 제도 개선을 해야겠다. 결제금액을 50만원으로 상한을 두고 사이버머니를 몰수하고 징벌적규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법개정을 살펴보겠다"고 힘을 보탰다.
이 위원장 또한 "자극적인 방송이 과도한 별풍선 지급을 유발하는 등 시정이 시급하다"며 "조사해 보고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