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나도 나빠지고 싶나, 뭐? 지금 이렇게 스케줄 돌리면서 나빠지지 말라고 하는게..."
지난 12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로 월드투어 'ACT III, M.O.T.T.E'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을 살짝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대만 등 전세계 무대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는 화려한 지드래곤의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그가 건강 검진을 받고, 최정상 아이돌로서 부담감을 토로하는 어두운 모습도 그려졌다.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추정되는 기계에 들어가 검진을 받았다.
그러면서 안좋은 결과를 받은 것인지, "나도 나빠지고 싶나, 뭐?", "지금 이렇게 스케줄 돌리면서 나빠지지 말하고 하는 게"라는 말을 욕설과 함께 뱉어 팬들을 걱정시켰다.
특히 지드래곤이 술에 취해 "그거 정신병 오거든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건 어떨지, 저는 가끔 지드래곤의 옷이 너무 무겁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뱉는 장면은 스타로서 사는 삶에 대해 힘들어하고 있는 있는 그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월 발표한 앨범 '권지용'에서도 늘 주목받는 스타로서 사는 삶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바 있다.
그의 곡 'SUPER STAR'에는 "가진 게 너무나 많아 잃을게 그보다 더 많아", "어린 시절 나의 소원 TV 속에 그들처럼 지금 살고 있는데도 왠지 슬퍼 외로운 건 여전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라는 가사가 쓰여있다.
팬들은 "지드래곤이 살인적인 스케줄에 회의감과 피로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