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몰랐다. 그 녀석도 그녀를 좋아하는 줄을.. 이렇게 뻔히 행동으로 다 보이는데 왜 그동안 몰랐을까"
정말 절친끼리 같은 이성을 서로 좋아하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7일 연애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옐로우'에서는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좋아할 때 흔히 생기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밴드 멤버들과 함께 곡 연습을 마치고 피자를 먹던 옐로우 밴드 보컬 남지훈(김도완)은 조수아(지예은)이 카메라로 녹화한 영상을 훑어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옐로우 밴드에서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송태민(김관수)가 자신을 좋아하며 따라다니는 조수아에게 한없이 잘해주는 모습을 본 것이다.
송태민은 피자를 먹는 조수아를 위해 옷에 음식이 묻지 않도록 소매를 대신 걷어주거나 조수아와 눈이 마주칠 때 마다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제서야 송태민 역시 조수아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남지훈은 속으로 왜 여태 몰랐었는지 생각하면서도 은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지훈은 송태민과 단둘이 연습실에 남아있게 되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송태민에게 "얼마나 됐냐? 쟤 좋아한지?"라고 물었다.
생각지도 못한 남지훈의 질문에 송태민은 "너 따라서 여기 왔을 때부터?"라고 답했고 남지훈은 "야 너같이 반듯한 애가 왜 저런 헐랭이를 좋아하냐?"고 되물었다.
남지훈의 말에 기분이 상한 송태민은 "그러는 넌. 몇년 동안 어정쩡하게 냅두더니 왜 갑자기 관심이 생긴건데?"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살짝 당황한 남지훈은 애써 웃으며 "뭔 소리야"라고 말했고 송태민은 결심이라도 한 듯 팔짱을 끼며 남지훈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송태민은 "근데 타이밍이 좀 양심이 없긴 하다. 지훈아"라며 "전 여친 정리한 바로 이 시점이라는게"라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서로 같은 여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두 사람. 보이지 않는 남자의 질투는 시작됐다.
두 사람은 장보러 간다는 조수아 말에 경쟁이라도 하듯 서로 따라가겠다며 나서는가 하면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조수아 옆에 앉으려고 자리 싸움을 벌였다.
또 서로 조수아 짐을 대신 들어주겠다며 실랑이를 벌이는 등 한 여자를 향한 둘만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계속됐다.
조수아가 화장실을 간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만 남아있자 송태민은 남지훈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한 속내를 털어놨다.
송태민은 "어릴 때부터 지는게 싫어서 공부건 운동이건 다 죽기 살기로 열심히 했다"며 "내 인생에서 첫 좌절을 느낀 순간은 니가 이 밴드에 처음 들어왔을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죽기 살기로 덤벼보려고 이번엔"이라며 "수아, 니가 관심을 보이든 말든 내가 잡아보려고 한번"이라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선전포고했다.
한 여자를 향한 절친의 선전포고.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조수아는 이 둘중 누구를 선택할까.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누리꾼들의 폭풍 공감을 한몸에 사고 있는 웹드라마 '옐로우'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