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박명수가 "부모님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알바생에게 월급을 가불해주고 몇백만원을 더 쥐어준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명수 인성'이라는 제목으로 과거 박명수의 미담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박명수가 과거 치킨집을 운영할 당시 가게에서 일하던 한 알바생은 "부모님 병원비가 필요하다"며 월급을 선불로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명수는 선뜻 월급을 가불해주고 "수술비에 보태쓰라"며 몇백만원을 더 얹어준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알바생은 그 돈으로 병원비를 해결하고 몇 개월을 더 일해 가불한 월급을 모두 갚은 뒤 박명수가 보태 쓰라고 준 돈까지 갚으려 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그 돈 너 그냥 준 거 아니다"라며 "너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면 그때 갚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해당 알바생은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 뒤 자신의 결혼식장에 박명수를 초대했다.
결혼식장에 온 박명수는 "내 축의금 니가 저번에 빌려간 돈으로 퉁친다"고 말해 알바생은 박명수가 밥만 먹고 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혼식 방명록을 확인하던 알바생은 "잘 살아"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박명수가 내고 간 축의금 1백만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더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기 사람 잘 챙기고 기부도 많이 하는 거 같다" "제대로 나이 드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람 중 하나"라는 댓글을 달며 박명수의 선행에 감탄을 표했다.
한편 박명수는 자신의 치킨집에서 배달을 하던 대학생이 등록금을 내지 못하자 150만원을 빌려주는가 하면, 주차요원의 실수로 800만원의 차량 수리비가 나왔을 때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는 등 수많은 미담이 소개된 바 있다.
또한 박명수는 2003년부터 매달 300만원씩 복지단체에 기부를 이어와 14년 동안 후원한 금액이 총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