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스마트폰의 품질 보증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JTBC는 스마트폰 품질 보증 기간이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짧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출고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갤럭시노트8의 품질 보증 기간은 1년으로 스마트폰 평균 교체주기인 2년 7개월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비슷한 가격대의 무선 청소기 품질 보증기간이 최대 5년인 것을 보면, 스마트폰의 보증 기간이 유난히 짧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 시민은 "보증 기간이 짧다 보니 보험을 들어야 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유럽과 호주,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에서는 스마트폰 품질보증 기간이 2년이다.
또한 삼성과 LG는 최신 기종을 내놓으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만 2년 보증 혜택을 준 적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1년 보증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에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스마트폰 배터리나 액정을 핵심부품으로 지정해 품질 보증기간을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선 청소기의 경우 배터리를 핵심부품으로 지정하면서 보증기간이 1년에서 5년으로 늘었는데, 이 사례를 스마트폰 액정이나 배터리에도 적용하자는 것이다.
각종 첨단 기능이 탑재된 고가의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만큼 품질 보증 기간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