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군인을 대상으로 한 슈팅게임 '오버워치' 대회에서 평상시 봐왔던 게임 대회와는 다른 이색적인 장면들이 펼쳐져 재미를 더했다.
지난 9일 제15회 지상군 페스티벌에서는 '육군참모총장배 오버워치 솔저 76 토너먼트'가 개최됐다.
'육군참모총장배 오버워치 솔저 76 토너먼트'는 50만 육군 장병들의 바람직한 e-sports 여가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 대회에는 30개 사단에서 대표 6명이 각각 출전해 총 180명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에 입상한 상위 3개 사단에게는 포상휴가가 주어졌다.
때문에 3, 4위전에서는 포상휴가를 손에 넣고자 하는 일념으로 장병들이 프로대회 못지않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3, 4위전 결과 발표 후 승리와 패배한 팀의 극명한 표정 차이는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해설진과 시청자들은 "지면 바로 복귀행군", "하늘에서 휴가증이 빗발친다", "아직 일병이니까 내년에 병장으로 다시 보겠네", "4위하면 철원 제설메타" 등 군대와 관련된 '드립'을 쏟아내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25사단과 36사단이 대결을 펼친 가운데 25사단이 3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결승전에서는 12사단과 26사단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12사단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의 우승 팀은 포상휴가와 육군참모총장상, 솔저 76 티셔츠 등 다양한 부상과 함께 '오버워치를 가장 잘하는 육군'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