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여자친구의 장난 때문에 게임을 망친 개그맨 손민수가 화를 내는 대신 여자친구를 꼭 안아줘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6일 개그맨 커플 손민수와 임라라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enjoycouple 엔조이커플'에는 '게임하는 남친 모니터 꺼버리기 몰래카메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소파에 누워있는 임라라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손민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게임 언제까지 하느냐"고 묻는다.
손민수가 "이번 판 만 하고 (그만하겠다)"고 하자 임라라는 '리모컨'을 들고 게임 중인 손민수의 모니터를 끄는 귀여운 복수를 계획하며 전쟁(?)을 선포하는 모습이다.
리모컨을 이용해 중요한 순간마다 모니터를 끄는 임라라.
하지만 손민수는 아무것도 모르고 모니터가 꺼질 때마다 당황해해 폭소를 자아낸다.
자꾸만 꺼지는 모니터 때문에 연신 컴퓨터 전선을 확인하던 손민수는 임라라의 리모컨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뒤 화를 내기보다는 "하지 마"라고 말하며 울상이 될 뿐이다.
멈추지 않는 임라라의 리모컨 장난 탓에 손민수는 결국 게임을 포기하고 "'0킬 9데스' 됐다"며 게임에서 완패한 사실을 알렸다.
이어 손민수는 "댓글에서 (내가 게임을 못해서) 우리 부모님, 조상님 욕하고 난리 났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푸념도 잠시, 손민수는 "왜 나 불러놓고 게임만 하느냐"는 임라라의 투정에 이내 그녀를 꼭 안아주며 "(게임해서) 미안해, 안 할게"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달달한 면모를 보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롤'하다가 저랬는데 화 안 내는 남자친구 성격 진짜 좋다", "둘이 깨 볶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