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영화 '범죄도시'가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접수한 가운데 주연으로 활약한 대세 배우 마동석의 화려한 과거가 재조명됐다.
우람한 체격에 조폭과 건달, 경찰 등 거친 배역을 주로 맡아온 마동석이지만 그의 귀여운 매력을 발견한 팬들은 그를 '마요미', '마블리' 등의 별명을 붙여 부르고 있다.
그의 마성의 매력에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가 없는데, 그의 과거 또한 반전매력을 선사하며 팬들에게 그를 향한 더 큰 애정을 심어주고 있다.
과거마저 영화 같은 남자, 배우 마동석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6가지를 공개한다.
1. 마동석의 '본명'은 이동석이다
마동석은 지난달 21일 전파를 탄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사실 마동석이 제 별명이다"라며 "원래 이 씨인데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저를 마동석이라고 불렀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실제 포털사이트에 '이동석'을 검색하면 인물 정보에 '마동석'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마동석의 성이 '이'씨라는 것을 대부분 사람이 모르고 넘어갔다.
마동석은 "심지어 친구들도 마동석이라고 하도 불러서 이 씨인지 모르는 애들도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 거친 외모 뒤에 숨겨진 화려한 스펙과 영어 실력
고등학교 시절 미국 오하이오주로 이민간 마동석은 그곳에서 13년 거주한 유학파로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자랑한다.
취미인 운동을 발전시켜 체육 분야의 명문대인 콜럼버스 스테이트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해 장학금까지 거머쥔 우등생이었다.
3. 과거 유명 배우 헬스 트레이너 이력
35살 늦은 나이에 데뷔한 마동석은 정우성, 조인성, 공유, 황정민 등 톱배우의 헬스 트레이너였다.
이전에는 마크 콜먼, 케빈 렌들맨 등의 전담 트레이너로도 활약했다.
마동석이 개인 트레이닝을 맡았던 이종 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은 1997년 UFC 초대 헤비급 챔피언을 거머쥐었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다.
4. 그의 어릴 적 꿈은 '형사'였다
마동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경찰을 꿈꾸게 됐던 사연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어릴 때 집안 사정이 어려웠는데, 그 어려운 집에 칼 든 강도가 들어왔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10대 초반의 학생이었던 마동석은 "아 이건 아닌데, 이런 범죄가 또 일어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사건이 있은 후 경찰 시험을 준비했지만 여러 사연들이 있어서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만약 지금 도둑이 집에 들었는데, 도둑이 칼을 깜빡 잊고 안 가져왔다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에 "그럼 그 사람이 힘들어지는 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5. 그가 여자 허리만 한 '굵은 팔뚝'을 만들게 된 계기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마동석은 낯선 땅에서의 생활이 녹록지 않았다.
학교 친구들은 '동양 남자는 왜소하고 힘없게 보인다'며 마동석을 무시하고 따돌렸고 그는 "(인종차별 때문에) 학교에서 트러블도 좀 있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후 마동석은 학교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훗날 미국 친구들에게 '눈 작은 흑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몸을 키웠다.
6. 카메오 출연을 씬 스틸러로 만드는 그의 '애드리브'
영화 '베테랑'의 최고 명대사로 꼽히는 마동석의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대사는 그의 애드리브로 완성된 대사다.
해당 씬의 촬영 당시 카메오 출연을 위해 촬영현장을 둘러보던 마동석은 류승완 감독에게 '아트박스' 상호를 써도 되냐고 물었다. 그는 그게 어렵다면 같은 CJ 계열사 올리브영의 이름을 쓰려 했다.
다행히 그날 밤 아트박스 측으로부터 사용해도 된다는 사인이 떨어졌고, 거친 이미지의 마동석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물품들을 판매하는 '아트박스'의 사장이라는 컨셉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아트박스 측에서 마동석에게 감사선물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이번 영화 '범죄도시'의 후반부에서도 마석도(마동석)와 장첸(윤계상)이 '화장실 결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등장한 "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라는 대사 역시 마동석의 현장 애드리브로 완성된 대사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