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이 중국 '다스' 공장 몇 곳의 대표가 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9일 JTBC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의 중국 공장 일부의 대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스'는 지난 10년간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있어왔다.
검찰과 특검이 이를 수사했지만 이 전 대통령과 다스가 연관이 없다고 최종 발표했음에도 정치권 안팎에서 이 같은 의혹은 이어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시형 씨는 최근 다스의 중국 9개 공장 중 한국 다스가 100% 지분을 가진 4곳 공장의 법정대표로 선임됐다.
이전까지 이들 공장의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씨와 그의 아들 이동형씨 등이 맡아왔다.
그러나 대표가 변경된 공장 중 한 곳은 이상은씨가 공장 부지선정단계부터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져 대표 이전에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또 이들 네 개 법인 매출은 5,460억원이며 이 중 문등 법인은 중국 전체 공장의 부속품이 모이는 핵심이자 알짜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다른 보도에서는 최근 다스 현지 공장의 내부도 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로 체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전 대통령과 '다스'와의 관계 의혹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