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짝사랑하던 회사 대표를 친언니에게 소개시켜 결혼까지 시키더니 급기야 형부와 불륜을 저지른 여동생이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대표를 친언니와 결혼시킨 여동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입사 3년차에 접어든 이소진(가명, 28) 씨는 회사 대표 김재훈(가명, 39) 씨의 까탈스러운 취향을 모두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대표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가진 회식자리에서 이소진 씨는 미혼인 회사 대표 김재훈 씨에게 홧김에 자신이 소개팅을 시켜주겠다며 덜컥 약속을 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이소진 씨는 짝사랑하는 회사 대표 김재훈 씨에게 자신의 친언니 이미진(가명, 30) 씨를 소개시켜줬고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빠르게 진전돼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설마했던 소개팅이 결혼으로 이루어지자 이소진 씨는 회사 대표 김재훈 씨를 향한 자신의 짝사랑 마음을 접고 형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언니 이미진 씨와 형부 김재훈 씨 부부는 서로 너무도 다른 생활 방식 때문에 마찰을 빚었고 급기야 매일 부부 싸움을 하는 등 관계가 악화됐다.
아내와 부부 싸움을 한 뒤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형부 김재훈 씨는 처제 이소진 씨를 불러 상담하는 횟수도 늘어만 갔다.
하루는 술에 취한 형부 김재훈 씨는 술김에 그만 처제랑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실수를 저질렀고 자신에게 기대는 형부 김재훈에 처제 이소진 씨는 그만 마음이 흔들리고 말았다.
언니 이미진 씨와 관계가 틀어질 수록 자신에게 기대는 형부 김재훈 씨의 모습에 처제 이소진 씨는 예전 김재훈 씨를 향해 짝사랑했던 감정이 싹트고 말았다.
결국 두 사람은 술김에 한 침대에서 같이 잠자는 실수를 저질렀고 형부와 처제 관계를 넘어 내연 관계로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됐다.
이소진 씨는 형부 김재훈 씨와 이혼하겠다고 말하는 언니 이미진 씨와 절교를 선언하고 자신을 찾지 말라는 쪽지 한 장만을 남겨둔 채 잠적했다.
하지만 이소진 씨가 언니 이미진 씨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이유는 다 따로 있었다. 바로 형부 김재훈 씨의 아이를 임신하고 만 것이다.
어렵게 동생 이소진 씨의 행방을 찾아낸 언니 이미진 씨는 동생이 사는 집을 찾아갔다가 자신의 남편 김재훈 씨와 동생 이소진 씨가 불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자신의 동생과 바람난 것도 모자라 아이까지 임신했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이미진 씨는 그만 경악을 금치 못하고 이혼을 청구했다.
김태일 뉴스파인더 기자는 "이소진 씨는 처음엔 짝사랑하던 김재훈이 형부가 되면 가족으로라도 평생 옆에서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와 형부 사이가 악화되면서 형부와 단둘이 만나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후 두 사람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된 것"이라며 "내연 관계가 된 두 사람에게 아이가 생기면서 갈등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태일 뉴스파인더 기자는 또 "그 과정에서 언니인 이미진 씨에게 불륜이라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언니와 형부는 이혼했고 법원은 남편 김재훈 씨가 아내 이미진 씨에게 3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 사고를 발굴해 새롭게 재구성하는 재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