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중국 선수에 '반칙'당해 금메달 못 딴 한국 쇼트트랙 선수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500m 준결승에서 '반칙왕' 판커신의 '몸 밀기'에 당해 실격 처리됐다.


최민정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제2차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500m 준결승에서 3바퀴를 남기를 남기고 중국 선수 판커신과 충돌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최민정은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 야라 반 케르크호프(네덜란드), 판커신과 함께 준결승 1조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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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4위로 달리던 최민정이 속력을 내 판커신을 인 코스로 추월했으나, 아웃 코스로 달리던 판커신이 안쪽으로 파고들며 최민정을 몸으로 밀었다.


휘청거리며 페이스를 잃은 최민정은 결국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심판은 오히려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적용해 실격 처리했다.


판커신이 한국 선수를 겨냥해 지나친 플레이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팬들의 분노는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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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신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한국체대)의 오른 무릎을 잡는 반칙을 범했다.


당시 최민정은 "중국 선수들이 유독 손을 쓰는 경우가 많고 몸싸움을 시도하는데, 확실하게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민정은 이날 500m 경기에 앞서 치러진 여자 1,500m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中 '나쁜 손'에 당하고도 실격된 심석희, 쇼트 500m 결승 영상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선수의 반칙에 더해 실격 처리되면서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심석희 선수의 당시 경기 영상이 화제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