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 하려는 일의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떡하지?'
성격이 소심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망설인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괴로워하는 경우도 많다. 즉 소심함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흥미롭게도 소심한 정도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당신의 소심함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래서 준비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항목에 대해 공감하면 1점, 해당되지 않는다면 0점으로 점수를 계산하면 된다.
그동안 애써 '소심쟁이'라는 사실을 부인해왔다면 이번 테스트를 통해 내가 소심쟁이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1. 지인이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땐 말을 걸지 못하고 조용히 지나간다
2. 식당에서 직원이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주문하겠다는 말을 꺼내지 못한다
3. 지인이 내 카톡에 답장이 없으면 내 말이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은 아닐까 고민한다
4. 매장에서 직원이 물건을 안내해 주려 다가오면 괜히 부담스러워 자리를 피한다
5. 갑자기 지인의 표정이 굳으면 내 말이나 행동이 그를 언짢게 한 것은 아닐까 걱정한다.
6. 건강상태가 조금만 안 좋아져도 혹시 큰 병에 걸린 건 아닐까 불안하다
7. 음식의 유통기한이 하루만 지나도 먹었다가 탈이 날까 봐 손대지 않는다
8. 분위기가 썰렁해질 것이 걱정돼 쉽사리 농담을 던지지 못한다
9. 상대방에게 대답을 듣지 못할까 봐 인사를 못 할 때도 많다
10. 현금지급기(ATM)를 이용할 때 누가 뒤에서 엿보고 있을까 봐 가끔 뒤를 돌아본다
11. 이성 앞에서는 "화장실 좀 갈게"라고 말하지 못해 헤어질 때까지 참는다
12. 도로에서 강아지를 만나면 혹시나 나에게 달려들까 봐 소형 강아지라도 되도록 멀리 피한다.
13. 귀가할 때마다 '내가 집을 비운 사이에 도둑이 든 것은 아닐까' 걱정한다
14. 거스름돈을 적게 받아도 되돌아가 돌려달라고 말하지 못한다
15. 길 찾는 외국인을 보면 나한테 길을 물어볼까 걱정돼 멀리 돌아간다
16. 도둑이 들 때를 대비해 집안 곳곳에 호신용품들을 배치해 놓는다.
#12점 이상. 당신은 왕소심쟁이!
스스로도 소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주변에서도 소심하다는 말을 익히 들었을 것이다.
항상 근심·걱정에 휩싸여 있으며,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소심함은 더욱 심해진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는 주변에서도 놀랄 만큼 과감해지는 대인배적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6~11점. 당신은 소심쟁이!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 '왕소심쟁이' 못지않게 소심해지는 타입이다.
때문에 당신과 적당히 친한 사람들은 당신이 '소심쟁이'라는 사실에 의아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당신과 허물없는 관계이거나 거리가 있는 사람들은 당신의 소심함을 파악하고 있다.
# 5점 이하. 당신은 쾌남·쾌녀!
소심함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보통 사람 수준이거나 그 이하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타고났든 사회 경험이 많든 웬만한 상황이나 상대를 대할 때 크게 긴장하지 않는 타입이다.
그러나 평소 실수나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를 탄탄히 하지 않아 결정적 상황에서 소심해질 수도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