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이돌 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의 데뷔가 좌절된 가운데, 이와 관련 조작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Mnet '아이돌 학교' 프로그램에 유료문자 투표 진실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서명 목표 5천명인 해당 청원은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지 불과 이틀만인 이날 4천여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에서 이해인은 11위에 랭크돼 최종 데뷔 9인에 들지 못했고 아쉽게 탈락했다.
이에 팬들은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net이 방송을 통해 공개한 문자 투표수가 실제 팬들이 집계한 문자 투표 인증 수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
팬들은 청원 글을 통해 구체적인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Mnet 측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해인 팬들은 "Mnet의 집계에 따르면 이해인은 총 2,700여 개의 문자 투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내 자체 문자 투표 인증 집계 결과 총 5천여 명이 이해인에게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인증된 투표만 집계했을 뿐인데도 Mnet이 집계한 2,700여 표와 2,300여 표가 차이 난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사전 온라인 투표가 없는 방송 회차에도 이전 회차와 변동이 없어야 하는데 이해인 연습생보다 뒷순위였던 연습생들의 온라인 점수가 높아지는 등 문자 투표 외 영역에서도 조작이 의심된다"며 강하게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나 '아이돌학교'의 문자 투표는 유료였던 만큼, Mnet이 모든 출연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연습생 이해인은 '아이돌 학교'에 앞서 같은 채널 Mnet '프로듀스101' 시즌 1에 출연하며 출중한 외모와 실력으로 팬들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이해인은 안타깝게도 '프로듀스101'에 이어 이번 '아이돌 학교'에서도 데뷔를 목전에 두고 아쉽게 꿈이 좌절됐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