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나라를 지키는 군인 남자친구를 위해 '곰신' 여친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훈훈함을 안겼다.
추석 연휴인 지난 2일 대한민국 국방부 페이스북에는 공군 19전투비행단에서 근무 중인 남자친구를 만나러 '병영체험'에 나선 양수경 씨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군 19전투비행단 시설대대에서 근무 중인 남자친구 연국 병장은 여친 수경 씨가 몰래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간식차량에 숨어 있는 수경 씨를 발견하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차량 안에 몰래 숨어있던 여자친구와 마주친 연국 병장은 순간 꿈인지 생시인지 착각할 정도였다.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수경 씨는 함께 군인 남친과 부대 급식으로 점심을 먹고 생활관도 둘러보며 모든 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남자친구의 머리를 직접 바리캉으로 깎아주는 이발병 체험에도 나서 알콩달콩한 곰신 커플의 애정을 과시했다.
수경 씨는 군대 입대 전에 남자친구가 투병 생활을 하던 자신을 정성껏 돌봐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직접 병영 체험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곧 제대할 것 같은데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군대에 간 남자친구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