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인간이 완벽하게 날씨를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이 만들어낸 기후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지오스톰'이 오는 19일 개봉한다.
3일 영화 '지오스톰' 배급을 맡은 워너브라더스 측은 애초 개봉일로 예정하고 있던 12일에서 19일로 개봉 일정을 조절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는 "최근 멕시코 대지진, 미국 초강력 허리케인과 같이 자연재해가 잇따르며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관객들에게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개봉 일자를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지오스톰'은 인간이 날씨를 조작하면서 시작된 지구의 대재앙을 담은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세계 각국 정부는 연합해 인공위성 조작을 통해 날씨를 조종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프로그램과 인공위성에 문제가 발생하며 전 세계에 대재앙 급의 기상이변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평범한 시민들이 장을 보던 저녁, 거리 아스팔트 바닥에서 용암이 분출하고, 수백 개의 토네이도가 한꺼번에 나타나 사람들을 휩쓴다.
순식간에 혹한이 찾아와 길을 걷던 사람이 그 자세 그대로 얼어붙어 버리기도 한다.
재난 영화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쓰나미 등도 어김없이 빼놓지 않는다.
특히 최근 허리케인·대지진 등이 연이어 발생하며 자연재난과 기상이변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기후 재난을 거대한 스케일로 보여줄 '지오스톰'은 우리에게 더욱 현실감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지오스톰' 러닝타임은 109분이며 배우로는 짐 스터게스, 제라드 버틀러 등이 출연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